폴 튜더 존스의 생애
폴 튜더 존스 2세(Paul Tudor Jones II)는 1954년 9월 28일 미국 멤피스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다. 그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존스는 1976년 뉴욕 코튼 거래소에서 트레이딩을 시작했다. 1980년 그는 자신의 헤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을 설립했고, 이것이 오늘날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모태가 되었다.
현재 존스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거주하며 튜더 인베스트먼트와 다양한 자선 활동을 이끌고 있다. 그는 로빈후드 재단을 통해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공 스토리
폴 튜더 존스의 성공 스토리는 월스트리트에서 전설로 회자된다. 특히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그의 활약은 유명하다. 그는 당시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공매도로 큰 수익을 올렸다.
그의 플래그십 펀드 ‘튜더 BVI 글로벌 펀드’는 1987년 한 해에만 무려 12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존스의 펀드는 연평균 19.5%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왔다.
2019년까지 폴 튜더 존스의 순자산은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며 월스트리트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 사례
-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공매도로 큰 이익 실현, 연 125.9% 수익률 기록
- ‘튜더 BVI 글로벌 펀드’의 설립 이후 연평균 19.5%의 높은 수익률 유지
- 2019년 기준 약 51억 달러의 순자산 보유
투자 철학
폴 튜더 존스의 투자 철학은 시장의 심리와 흐름을 중시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펀더멘털보다는 가격 행동에 더 주목한다.
존스는 “가격이 모든 것을 반영한다(Price is everything)”고 강조한다. 그는 차트 분석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매매 타이밍을 잡는다.
또한 존스는 손실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싸우고 싶은 전쟁만 하라(Fight the battle you want to fight)”는 그의 유명한 말은 리스크를 통제하라는 의미다.
존스는 모든 거래에서 위험 대비 수익(Risk/Reward)을 따진다. 이는 투자의 핵심이 얼마나 큰 수익을 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현명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느냐에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철학 요약
- 가격이 모든 것을 반영한다는 신념
- 차트 분석을 통한 시장 심리 판단
- 엄격한 손실 관리와 리스크 통제의 중시
- 위험 대비 수익(Risk/Reward)의 극대화
매매 전략
폴 튜더 존스의 핵심 매매 전략은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이다. 그는 주로 중장기 추세를 포착해 매매 타이밍을 잡는다.
존스는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분석 도구를 활용한다.
또한 그는 다양한 자산군과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광범위한 투자 대상을 다룬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시장 간 상관관계를 활용한다.
존스의 매매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순응적(Reactive)이다. 그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한다. 다만 일단 방향성이 결정되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매 전략 요약
- 중장기 추세추종을 기본으로 함
- 다양한 기술적 분석 도구 활용
- 글로벌 매크로 전략으로 리스크 분산
- 순응적이되 과감한 포지션 진입
위험 관리
폴 튜더 존스는 위험 관리를 투자의 핵심으로 여긴다. 그의 리스크 관리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투자 규모를 항상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 이상으로 베팅하지 않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둘째, 그는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킨다. 특정 자산이나 시장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낮춘다.
셋째, 그는 시장이 자신의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언제나 손절매 지점을 설정해 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주저 없이 포지션을 정리한다.
넷째, 그는 레버리지를 신중하게 활용한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배가할 수 있지만 리스크 또한 커질 수 있음을 인지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레버리지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위험 관리 요약
- 투자 규모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
- 분산투자로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
- 손절매 원칙으로 손실 제한
- 신중한 레버리지 활용
대표 저서 소개
폴 튜더 존스는 투자 서적을 직접 집필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에 대한 다양한 전기와 평전이 출간되었다.
가장 유명한 책은 1993년 발간된 ‘Market Wizards(시장의 마법사들)’이다. 잭 슈웨거가 쓴 이 책에는 존스를 포함한 전설적인 트레이더들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존스의 투자 철학과 트레이딩 스타일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꼽힌다.
이 외에도 ‘The Legendary Paul Tudor Jones(전설적인 폴 튜더 존스)’와 같은 전기들이 그의 삶과 투자 여정을 다루고 있다. 다만 이들 책은 존스 본인이 직접 저술한 것은 아니다.
폴 튜더 존스는 책 보다는 시장에서의 실전을 통해, 그리고 각종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지혜를 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서적
- Market Wizards (1993), Jack D. Schwager
- The Legendary Paul Tudor Jones (2022), The Hound
폴 튜더 존스의 투자 명언
존스의 투자 철학과 원칙은 다음과 같은 명언에 잘 나타나 있다.
- “내가 싸우고 싶은 전쟁만 한다(I only fight the battles I want to fight).” – 리스크를 선택하고 통제하라는 의미다.
- “절대 자신이 편안한 수준 이상으로 손실을 감수하지 마라(Don’t ever average losers. Decrease your trading volume when you are trading poorly; increase your volume when you are trading well).” – 손실을 관리하고 확대하지 말 것을 강조한 말이다.
- “시장은 80%가 심리이고 20%가 기본적인 것이다(The secret to being successful from a trading perspective is to have an indefatigable and an undying and unquenchable thirst for information and knowledge).” – 시장의 본질은 심리에 있음을 역설한 말이다.
- “낙관주의자는 기회에서, 비관주의자는 위험에서 보상을 얻는다(The optimist gets the opportunities, and the pessimist gets the risks).” – 투자에 있어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명언 예시
- “좋은 트레이더는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 “목표 없이 흘러가는 배는 결코 순풍을 맞지 못한다.”
- “성공은 실패의 灰燼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마치며
폴 튜더 존스는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시장을 이기며 투자의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존스의 성공 비결은 시장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있다. 그는 가격 움직임에 내재된 심리를 읽어내고, 거기에 맞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동시에 언제나 손실을 통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
또한 존스의 투자 스타일은 끊임없는 학습과 적응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투자에 있어 유연성과 개방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존스가 보여준 통찰과 원칙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귀담아들을 만하다. 시장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겸허히 받아들일 것, 언제나 리스크를 경계할 것, 실패를 반복하지 말 것 등. 이는 어찌 보면 투자의 오래된 진리이기도 하다.
물론 폴 튜더 존스의 투자 전략을 그대로 모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철학과 정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자에 녹여내는 것이다. 존스처럼 시장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 냉철한 판단력, 신속한 실행력을 갖춘다면 어떤 투자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폴 튜더 존스. 그의 이름은 월스트리트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닌 내공일 것이다. 50년 가까이 한결같이 시장과 씨름해온 투자자. 그의 가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